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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정글의 법칙과 119


발행일 2021.10.18  
성남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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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신문] 인간이 동물과 다른 가장 두드러진 차이점은 언어로써 의사소통을 하고, 문자로 기록을 남기며, 도구를 이용하여 육체적 한계를 극복했기 때문에 만물의 영장이라 배웠다.

아프리카에서 서식하는 사자의 무리는 사냥감을 몰아가는 역할, 매복해서 덮치는 역할, 마지막 숨통을 끊는 역할 등을 분담하여 사냥한다. 이들은 어떠한 방법으로 의사소통을 하여 임무 분담을 정확하게 하는 것일까?

야생에서 태어난 동물들은 선천적으로 타고난 본능과 단순한 행동을 끊임없이 반복한다. 그러는 과정에서 생존 기술을 습득하게 된다. 어린 고양이가 물고 할퀴는 동작을 반복하는 놀이를 통하여 훗날 그들의 생존에 필요한 사냥 기술을 익힌다고 한다.
백수의 제왕인 사자가 진정한 상위 포식자의 위치를 확보하는 것도 끊임없는 반복 학습을 통하여 생존의 기술을 익히기 때문이다. 그런 과정이 없다면 아무리 사자라 해도 생존경쟁에서 도태될 수밖에 없는 것이다.

그러면 만물의 영장이라고 자처하는 인간은 어떠한가?
갓 태어난 순간의 인간은 세상에서 가장 나약한 존재이다. 스스로의 생존능력 자체가 없다. 그렇기 때문에 후천적인 교육과 학습을 통해 생존 능력을 높여가야 하는 것이다.
다행히 인간의 목숨을 해하는 천적이 존재하지 않고 안전한 보호를 받을 수 있다.
그러나 생존하는 기술을 익히는 과정은 인간이 동물보다 유리하다고 할 수 있을까?
먹이사슬의 최정점에 있는 인간에게 있어서 가장 경계해야 할 것은 각종 재난이다.
그러나 그러한 위험으로부터 살아남는 능력을 배우고 익히는 교육훈련 과정이 매우 부족하고 열악하다고 생각된다.

돌이켜 보면 학창시절에 위험으로부터 살아남기 위한 기술을 체계적으로 교육을 받은 기억이 거의 없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 사회에 만연해 있는 안전 불감증은 어느 정도는 당연한 결과로 보인다.
다행히 요즘은 각급 학교에서 안전교육에 관심을 가지고 소방관서에 강의를 요청하는 일이 점차 증가하고 있으니 다행이다. 자라나는 학생들에게 안전교육을 시키는 것은 미래의 주인공들이기에 그나마 희망적이라 할 수 있겠다.
그러나 학생들에게는 코앞에 닥친 기말고사, 향후 대학시험 또는 취업에 대한 관심이 더 강할 수밖에 없다.

야생에서의 동물들은 천적으로부터 자신을 지키기 위하여 열심히 훈련을 한다.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의 천적은 화재를 비롯한 각종 재난이다. 재난으로부터 안전하게 나를 보호하기 위하여 교육과 훈련이 필요한 것이다.
재난의 현장은 문명사회와는 전혀 다른 처절한 야생의 세계보다 더욱 혹독하다.
스스로 생존하는 그런 문제의 심각성을 깨우쳐 주어야 하며 소방안전교육을 필수과목으로 편성하여 체계적인 교육이 필요한 것이다.

  기고 - 성남소방서 신흥119안전센터장 양광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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